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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_ 기록/영상

[유튜브 옛능] 무한도전 시리즈

by 오늘은_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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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웃을 일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웃음은 내 직업상 항상 미소는 얼굴에 띠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의무적이거나 가식적인 것이 아닌 진심으로 속에서 나오는 찐 웃음을 말한다.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데, 뒤를 돌아보면 이루어진게 없어서 너무나도 허탈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 요즘 들어서 유독 많이 느끼고 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부동산을 보고 있자면 오를 수 없는 나무를 보는 느낌이라 허망하기도 하고, 박탈감도 느끼게 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뒤엉킨다.

그리고,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줄어든 급여는 물론이거니와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남자친구는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어서 하루 벌어 하루 겨우 살까 한다.
아니지, 인건비에 관리비 등 빼면 폐업을 하지 못해서 그냥 유지하는 형태이다. 오늘 기사를 봤는데, 자영업자 지원금이 벌써 5차라고 한다. 남자 친구는 2번밖에 받지 못했고, 그것도 금액도 소액으로만 받았다. 대체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단위는 누가 받아가는 건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아무튼 이런저런 일들로 나 스스로가 웃음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퇴근 후에 일부러라도 웃어보려고 예능을 찾아보고 있다. 그중에서 옛날에 많이 봤던 무한도전이 내게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 방영한 지 10년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보면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멤버들 간의 캐미가 너무 좋기도 하고, 요즘 예능들은 저 때의 느낌을 따라갈 수가 없는 듯하다. 그리고 보면은 예전 그 시절이 그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예전에도 즐겨봤던 프로였던 무한도전이 2021년 지금 다시 나를 위로해줄지 몰랐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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